허영만표 만화와 환호하는 군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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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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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한국만화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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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1부 대충대충 아마추어리즘은 곤란하지...
손상익 - 대충대충 아마추어리즘은 곤란하지...
성은정 - 창작은 방전, 충전이 필요하다
최아롱이 - 좋아서 미칠 수 있는 일만 하십시오
성은정 - 만화가의 아내를 만나다
김정영 - 대표작품, 명장면을 통해 본 허영만 만화의 키워드
2부 아스팔트 그 사나이는 지금 어디에서 달리고 있는가
박석환 - 아스팔트 그 사나이는 지금 어디에서 달리고 있는가
박석환 - 소재 전문화로 벗어던진 80년대 캐릭터의 무덤
김성훈 - [오! 한강]을 통해 보는 창조자의 손, 그리고 허영만의 손
이성현 - 대중문화산업의 튼튼한 원작 뱅크
이대연 - 꿈의 캐릭터 산업, 왜 허영만표 캐릭터인가
이재식 - 허영만 사단이 털어놓는 '허영만'
대한민국 만화산업의 대표 브랜드 허. 영. 만. 생존 만화가에 대한 최초의 평전, 한국현대만화사 30년 뜯어보기. 왜, 허영만인가?
허영만은 환호하는 군중을 몰고 다닌다. 매작품마다 펼쳐지는 카타르시스, 절정의 감동, 통쾌함, 그리고 인생의 의미까지! 허영만의 팬들은 언제나 즐겁다. 도박, 자동차, 스포츠, 요리 등 세상의 모든 것을 소재로 이용하여 만화로 만들어낸다. 허영만이라는 딱지 하나만이라면 그 누구라도 재미있는 만화의 보증수표라고 인정한다. 만화가는 작가정신으로 일하는 장인이라는 위치를 확고히 보여주었고, 그의 이름은 우리 만화산업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다.
만화 밖의 문화산업에서도 허영만의 이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가 작업한 11만 1천 페이지의 만화원고는 다른 만화가와 대중문화의 여러 지형에 수십 수백 배의 크기로 확대, 전파되었다. 국내 최고이자 제일의 대중문화상품의 원작 뱅크로, 출판만화에 한정되지 않고 영화·드라마·게임·애니메이션까지 만화산업의 영역을 확장시켜왔다.
[각시탈], [무당거미], [오! 한강], [타짜], [식객]까지 연이은 히트작, 끊임없는 변신, 30년 인기정상의 비밀. 그 모든 것을 분석했다. 허영만 만화의 구축배경, 성장동인, 발전방향 등을 추적한 작품론과 계보론, 도제시스템과 독점적 유통시스템의 극복과정에서 캐릭터산업까지 한국만화사의 어제와 오늘에 대한 전망을 담은 산업론 등이 다양한 만화평론의 형식으로 시도된다. 허영만 문하 출신의 만화가 허영만 사단(일명 허파)의 좌담에서는 가장 닮고 싶은 스승이면서도 가장 극복하고 싶은 스승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또한 김세영 스토리작가와의 작업, 작품기획의 과정, 허영만의 아이디어 노트가 독점적으로 공개된다.
한국 현대만화의 형성기와 황금기, 그리고 현재를 이끌고 있는 작가 허영만의 만화. 우리만화의 거대한 지형을 구축한 허영만의 작품과 그의 30년 만화인생에 우리만화의 새로운 활로가 숨어있다!
만화가 시험에 낙방, 7년의 무명시절, 좌절과 실패를 딛고 선 한국만화의 살아있는 전설!
화려한 성공 뒤에 숨겨진 허영만의 만화인생 승부론!
인기 만화가로, 지난 30년간 자신의 손으로 그린 만화 원고만 10만 페이지가 넘고, 발표하는 작품마다 대중만화의 주류의 고삐를 한 손에 잡아쥐어온 만화가 허영만의 신화. 한국만화의 격랑과 폭풍우 속에 수많은 만화가들이 명멸해 갈 때, 그는 다양한 변신과 소재의 확장을 거치며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가 되었다.
1974년 [집을 찾아서]가 소년한국도서에서 주최한 공모전에 입선이 되면서 그는 ‘턱걸이’로 만화가 데뷔를 했다. 이후 기다렸다는 듯 활화산 같은 창작욕구가 마구 분출되면서 허영만 만화시대가 활짝 열렸다. 1975년 발표한 『각시탈』이 증기기관차의 석탄화덕을 달구는 불쏘시개 노릇을 하면서, 허영만의 ‘히트 만화 퍼레이드’는 씩씩거리는 피스톤처럼 강렬한 생명력으로 퍼덕거렸다.
그의 문제작 만화 퍼레이드가 1970년대-1980년대-1990년대, 그리고 뉴밀레니엄까지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 있을까? 답은 그가 추구하는 ‘프로의식’에서 찾는다. 허영만에게 물었다. “어떤 후배 만화가가 우리 만화의 대를 잇기 바라는가?” 허영만은 단호히 말한다. “대충대충 그림 칸을 메우고도 만족해 하는, 아마추어리즘은 곤란합니다!”
한국만화의 중심으로 우리시대의 장인정신을 보여준, 허영만식 창작론의 핵심은 철저한 자기관리, 새로운 장르의 개척과 소재발굴, 발로 뛰는 취재, 뛰어난 연출력에 있다. 허영만 화실은 아침 9시 출근에 저녁 7시 퇴근을 정확히 지킨다. 9 to 7이다. 흔한 골목길일지라도 사실감을 주기 위해 직접 촬영하고, 효과적인 연출을 위해 젓가락을 먼저 드느냐 숟가락을 먼저 드느냐로 이, 삼일을 고민하며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메모한다.
아무래도 직업 하나는 잘 선택한 것 같아요, 나처럼 놀기 좋아하는 놈이 만화는 죽자사자 매달려서 하는 걸 보면요.
점심 후에는 반드시 10~20분 낮잠을 잔다. 35년 습관이다. 손톱이 조금만 길면 연필을 잡을 때 불편하고 그림이 잘 안 그려지는 것 같아서 꼭 짧게 깍는다. 그리고 원고용지를 재단해 오면 꼭 재단해 온 순서대로 쓴다. 한 달에 2박 3일씩 백두대간 종주를 하며 체력관리를 한다. 히말라야의 최고봉 K2도 다녀왔고 칼스텐츠도 등반했다. 술을 마시면 절대 2차, 3차를 가는 일 없이 9시면 자리에서 일어난다.
놀고 싶다, 놀고 싶다 하지만 결국 아파 쓰러질 때까지 그리지 않겠어요. 어디 가서도 아이디어만 떠오르면 냅킨에라도 메모하는 걸 보면 어쩔 수 없구나 싶습니다.
허영만을 통해 이전과 현재를 고민하는 것은 곧 한국만화의 현대사를 조망하는 일이자, 한국 대중문화의 주요한 트렌드를 검토하는 일이다. 또한 허영만과 허영만 만화 이후를 검토하는 일은 곧 한국 만화의 미래를 가늠하고 앞으로의 의제를 포착할 수 있는 기회이다.
저는 만화를 그리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져요. 만화를 제대로 그리려면 하루종일 만화의 소재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하는데, 어떻게 다른 일을 생각할 수 있겠어요. 저는 한 길만 쭉 가고 싶습니다. 한 가지 일을, 그것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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