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잔이 넘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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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움과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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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정병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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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Ⅰ. 유소년기와 중학교 시절
1. 아득한 그림자들을 찾아서 28
2. 아버지와 어머니의 결혼과 가난한 살림 30
3. 운동회와 어머니의 뇌졸중 32
4. 어머니의 별세와 가여운 여동생 33
5. 아버지의 재혼 34
6. 6.25사변과 공산치하 36
7. 수복과 아버지의 면장직 복귀 38
8. 나의 부산 피난생활 40
Ⅱ. 고등학교의 기억들
1. 고등학교 진학에 얽힌 이야기 46
2. 하숙생활과 자취생활의 기억 47
3. ‘인풀루엔저’ 감염으로 고생 49
4. 2학년 진학 위기 50
5. 자취생활에서 하숙으로 51
6. 아버지의 면장직 사임과 고교 졸업 53
Ⅲ. 아버지의 별세와 가장이 된 나
1. 깊어만 가는 아버지의 병세 58
2. 나의 유일한 위안처, [감회록] 60
3. 형님의 연세대 서울본교 진학 63
4. 고교 친구 박태오의 편지 65
5. 아버지 별세로 망망대해 조각배 신세 67
6. 유산 정리와 남은 부채 70
7. 삶의 몸부림 74
8. 검정 빨래비누 한 장의 비애 75
9. 생의 저주 속 몸부림 78
Ⅳ. 혼신을 다해 노력한 삶의 흔적들
1. 형님을 유일한 견인차로 믿고 산 나날들 84
2. 설상가상의 날벼락 86
3. 주어진 운명을 개척자의 의지로 극복 89
4. 병근이의 폐결핵 진단과 치료 92
5. 아버지 영전에서 독백 94
6. 징병 신체검사를 받다 96
7. 형님의 등록금 마련과 갈등 98
8. 고난 속에 위로가 되어준 버팀목 100
Ⅴ. 형님의 취업과 군 생활
1. 노심초사로 기다린 형님의 취업소식 104
2. 장질부사 감염으로 한동안 투병 105
3. 형님의 동방생명보험(주) 합격 소식 107
4. 남은 부채 청산과 형님의 대학 졸업식 108
5. 아버지 탈상과 가사 정리 111
6. 논산 제2훈련소 입대와 부대 배치 114
7. 초년병 생활과 불면증 그리고 위장병 116
8. 바쁘게 마무리한 군 생활 마지막 1년 123
9. 형님의 결혼 125
Ⅵ. 인생 반전의 기회가 된 혼담
1. 군 제대와 함께 시작된 서울생활 130
2. 미풍상사 총무 및 경리 131
3. 성우, 배우 학원과 영화제작사, 여행사 경리 137
4. 생애 첫 맞선자리 139
5. 맞선자리의 남은 이야기 144
6. 결혼 결심에 따른 갈등 147
7. 형님의 첫 번째 집 마련 150
8. 계영이의 고등학교 진학 152
Ⅶ. 고난의 신혼생활
1. 홀로 준비한 결혼식 158
2. 예비신부와 함께한 2일 159
3. 예식장에서 일어난 불상사 161
4. 의례적인 신혼여행과 첫 살림 163
5. 첫 임신과 출산에 얽힌 이야기 166
6. 병근이 결혼식에서 수모 받은 아내 168
7. 아내의 임신기 고통과 출산 176
8. 아내의 친정생활과 둘째 출산 179
9. 난관 극복이 된 아내의 친정 요양 182
Ⅷ. 다양한 직장 생활과 규문사 설립
1. (주)반도여행사와 (주)삼공전자 생활 190
2. 응봉동 시민 아파트 입주 192
3. 생애 첫 단독주택 구입과 압구정동 이사 196
4. 석유파동과 한일인쇄교역(주) 정리 202
5. 규문사 창업과 폐업 212
6. 나의 동생 병근이 217
7. 제수씨 (병근이 아내) 221
8. 형님과 나 228
9. 동안이 산 매매 보상금 233
10. 방송 촬영장이 된 고향집 235
Ⅸ. 가치관을 바꿔준 기독교 하나님과 나의 삶
1. 전통적 윤리도덕과 나의 종교관 244
2. 기독교의 정체성 260
3. 인생관의 전환점이 된 나의 하나님 267
4. 대속의 제물이 되신 예수님의 정체성 269
5. 긍정적 삶과 기도와 나의 신앙 노정(路程) 274
6. 성경의 무오성과 정체성 279
7. 기독교의 독보적 특수성과 영생 282
8.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역사 287
9. 치매 걸린 고모님을 모신 아내의 참사랑 293
10. "내 잔이 넘치나이다."가 된 나의 삶 300
* [회고의 시]
나의 생명을 붙잡고 계신 주님 / 정병무 307
신앙간증록 [내 잔이 넘치나이다]는 서울교회 장로로 18년간을 봉직한 은퇴장로인 정병무 장로가 자신의 일생을 기록한 자서전이다. 정병무 장로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고통스런 시절을 겪으면서 그때그때마다 써놓았던 [감회록]의 기록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일대기를 구체적으로 서술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고난의 한 시대를 살아온 한 집안을 일으킨 사람의 일대기이면서 광복과 6.25 그리고 격변의 현대사를 거쳐온 한 인물이 자신의 살아온 과정을 진솔하게 서술해놓은 고백록이다. 이처럼 그는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고백을 했을 뿐만 아니라 결혼 이후 아내를 통해 기독교를 맞이하게 된 과정과 기독교에 대한 독실한 신앙심에 바탕을 두고 하느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고백하고 있는 신앙에 대한 간증을 하고 있는 고백록이기도 하다.
아침 안개와 같은 짧은 인생이지만 나름대로 헛되지 않았고 한 세상을 사는 동안 길목마다 저의 삶을 안내해 주시고 지켜주신 전능자 하나님을 우러러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하면서 일생을 돌아보게 하심을 먼저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수필 형식의 산문으로 저의 체험과 삶, 그리고 기록을 토대로 하여 썼습니다. 특히 삶의 고비고비마다 적어놓은 [감회록]을 바탕으로 삼아서 거기에 저의 생각을 덧붙여 제가 말하고자 하는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자신의 삶과 비교하면서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지만, 궁극적으로는 한 사람의 인생 발자취를 자세하게 표현한 신앙 간증 회고록입니다. 그래서 글 앞쪽에 화보를 연대기 순으로 넣어서 ‘오직 감사’로 응답할 수 있었던 저의 일생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본문에서는 어릴 때부터 시기별로 구분하여 제가 살아왔던 과정을 자세하게 적었습니다.
각 장의 소제목 안에는 저의 일생에 가장 힘들었던 청장년 시절에 유일한 벗이자 의지처로서 힘든 현실을 이겨내도록 디딤돌이 되어준 ‘감회록(感懷錄)’에 기초하여 당시 시대상황과 나의 처지를 상세하게 펼쳐 보았습니다. 특히 저의 가치관이 변화했던 동기와 과정을 자세히 서술하여 읽는 분들의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합리적인 이해에 도움을 주도록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구습에 젖어 새 시대의 이념체계를 멀리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이를 외면하거나 방관하지 않고, 조상 대대로 전래된 잘못된 관념이나 관습들을 비판하였습니다. 이러한 서술을 통해 제가 울리는 이 작은 종소리를 듣고 분연히 일어나서 새로운 신념체계의 가치관을 정립하여 더 보람찬 인생을 살 수 있는 새 삶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제 소원을 담았습니다.
‘위기는 기회’라고 하며 ‘입에 쓴 약이 몸에 이롭다’라는 격언이 저에게는 너무나 부합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바로 저의 인생관을 재정립하게 된 계기가 첫째는 ‘위기’이었고, 두 번째는 고난이 준 ‘쓴 약’이었으며, 이 모든 것이 거듭남의 동기가 되었고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했습니다. 언제나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 저를 버리시지 않았고 이러한 고난을 통하여 저에게 주님이 찾아오시었고, 그로 인해 저는 제 2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으며, 영생복락의 새 소망의 천국시민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이 책을 내는 목적은 우리 집의 현대사에서 구체적이고 살아있는 증거를 남기기 위한 것입니다. 저의 생생한 삶의 과정을 기록하여 그동안 가족들과 후손들에게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전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제 얼룩진 삶을 불같은 연단을 통해 이겨낼 수 있었고, 새롭고 강한 존재로 다시 태어나 부끄럽지 않은 일생이 되었음을 후손들과 독자들께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제 생각과 지난날의 슬프고 어렵고 힘든 세월을 다시 돌이켜보는 것이 새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무슨 의미를 줄 수 있을지 한편으로는 염려가 됩니다. 그래도 이 글들이 인생을 좀 더 크게 보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저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아내를 통하여 저를 구원의 백성으로 인도해 주셨으며, 자녀 손들까지도 믿음의 가정으로 인도해 주시어 인생이 무엇이며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를 깨닫게 하시고 또한 어떻게 사는 것이 의롭고 올바른 순례자의 삶인지 알려주시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바람이 있다면, 우리 가정이 더욱 성숙한 믿음으로 날마다 거듭나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소원합니다.
어느 지식생태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글과 길과 삶은 어울려 돌아가는 삼위일체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노력이 그 사람의 글이 된다. 삶을 담은 메시지가 글이 되고 그것을 그리면 그림이 되며, 목소리로 담아내면 노래가 된다. 글이든 그림이든 노래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자기의 삶의 결론이다. 생각은 그가 살아온 삶의 결론이다.’ 그 분의 말씀처럼 제 삶을 기록한 이 체험기가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자신의 삶을 더욱 의롭고 값있게 살도록 만들어준다면 저로서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이 책이 복음 전파의 향기가 되고 편지가 되어 저의 가족이나 지인을 뛰어넘어 읽는 모든 이에게와, 특히 하나님을 모르는 분들에게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 분의 전지전능과 무소부재하심과 전권적 권능을 확신하고 수용하는 용광로가 되어, 한 생명이라도 더 구원하는데 징검다리로 쓰임 받기를 원하며, 그를 믿고 순종하는 자마다 소망이 있고 목적이 있는 보람찬 일생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2018년 3월 10일
글쓴이 정병무 장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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