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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수달 달수네 아파트

  • 정가
    11,900 원
  • 출판사
    파란자전거
  • 지은이
    정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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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교과수록/연계
3학년 교과 수록
'



글쓴이의 말-관심으로 달라지는 우리 주변의 모든 것

1. 호수에 달이 뜨면
2. 고향 생각
3. 여기를 떠나라!
4. 할아버지의 고민
5. 새로운 곳을 찾아서
6. 비둘기가 전해 준 소식
7. 이 년 전, 그날
8. 의심 반, 기대 반
9. 달라진 신천
10. 도시의 밤
11. 수달의 도시살이
12. 수달 아파트

수달아, 우리 강을 부탁해!-최동학, 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 회장

사라진 생명, 위기에 처한 지구
인간의 욕심이 불러온 생태계 경계 경보!

우리는 최근 "생물 다양성"이란 말과 함께 생물 다양성을 위해 멸종 위기 동식물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접한다. 생물의 다양성은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 종류의 생명들이 살고 있는가"뿐만 아니라 식물, 동물, 미생물, 그리고 종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의 다양성과 지구에 존재하는 사막, 열대우림, 산호초를 구성하는 생태계까지 포함한다. 모든 생태계의 구성 요소들은 각각의 생태계 안에서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생태계끼리도 어떤 식으로든 서로 연관되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점. 우리가 아무리 크고 높은 블록의 성을 쌓더라도 하나의 블록을 뺐을 때 한순간에 무너지듯이, 아무리 작은 생물이라도 그 수가 갑자기 늘거나 줄거나 사라지게 된다면 지구의 모든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우리 땅 우리 생명] 시리즈는 인간의 지나친 욕심 때문에 한반도에서 사라진 동물, 곤충, 씨앗, 식물 등 안타까운 생명에 관한 가슴 아픈 이야기이자, 이들이 보내는 생태계의 적색경보와 위기에 처한 인간과 지구에 대해 생각하고 새롭게 써 내려갈 우리의 미래를 그려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지금은 인간의 이기심과 잘못된 판단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또는 멸종되어 버린 이 땅의 생물이 사라진 순간을 돌아보고, 그들을 되살려내기 위한 수많은 노력을 접함으로서 환경에 대한 근본적이고 전 지구적 사고가 필요한 때다.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생물에 대한 관심이 바로 그 생물을 살리고, 그 생명의 서식지를 살리고, 인간과 지구를 살리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생태계를 건강하고 균형 있게
돌아온 수달과 함께 살아요!

사람들은 편이를 위해 강에 댐을 만들고 둑을 쌓아 강물을 말리거나 하천 주변을 물에 잠기게 하기도 한다. 1990년대 낙동강 유역의 페놀 유출 사건으로 일대 하천은 오염되고 생태계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당시 낙동강과 금호강 유역에는 멸종 위기종인 수달이 종종 모습을 보였지만, 그 이후 서식지를 옮기거나 오염된 생태계 때문에 죽음을 맞았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 하천이 깨끗해지자, 하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이 다시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러나 돌아온 수달들이 도시화로 이미 서식지가 사라진 도시 한복판에서 살아가기란 녹녹치 않다. 수달은 수생 환경의 먹이 사슬에서 제일 위에 있으며, 수생 환경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한 번의 사냥으로 충분히 배불리 먹기 위해 20cm 이상의 큰물고기를 주로 사냥한다. 토종 물고기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배스나 블루길처럼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외래 어종은 수달에게 매우 좋은 먹잇감이다. 이처럼 수달은 충분히 성장한 물고기를 주로 사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다양한 토착 어종을 보호하게 된다. 국제자연보호연합의 보고서에 따르면 '수달은 해당 지역 수생 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이다.'라고 보고했다. 또 수생 생태계의 먹이 사슬을 균형 있게 조절해 주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이렇게 생태계를 건강하고 균형 있게 조절해 주는 수달이 또다시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시리즈의 네 번째 권인 [도시 수달 달수네 아파트]는 대구의 신천에 살게 된 수달 가족의 이야기다. 사람들의 부주의로 도시의 강이 오염되고 어쩔 수 없이 상류로 이동해 댐으로 만들어진 호수에서 생활하던 수달 가족은 개체 수가 늘어나자 그마저도 힘들게 된다. 그리고 도시 속에서 살아갈 보금자리를 찾기 위한 길고도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로드킬, 밤낮없이 번쩍대는 도시의 불빛과 소음들, 흙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촘촘한 블록들, 이동이 힘든 수중보 등 모든 것이 새로운 어린 수달과 자연을 파괴한 인간의 욕심을 경험한 어른 수달들이 도심 속에서 선택한 삶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집을 구합니다!"
-도시 수달 달수 가족 일동

2년 전, 금호강에 오염수가 흘러들면서 달수네 할아버지는 고향을 떠나 가창호수에 자리를 잡았다. 그곳에서 달수와 강달이가 태어났고, 둘은 아랫마을의 슬비와 친구로 잘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개체 수가 늘어나자 토박이 슬비 할아버지가 호수를 떠나라고 경고한다. 달수네와 강달이네는 한 달 동안 호수 주변을 살폈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한다. 그러던 중 비둘기 부부에게 도시가 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도시에서 동생도 잃고, 수많은 동물의 죽음을 목격하고, 친구와도 헤어진 달수 할아버지는 절대 그럴 리 없다며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달수를 데리고 댐을 넘기로 한다. 달수는 난생처음 호수를 떠나 거대한 댐을 넘고, 대구의 신천 입구까지 가게 된다. 할아버지는 전과는 달리 물의 양도 많고, 깨끗해진 신천을 접한 뒤 식구를 데리고 고향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달수와 강달이 가족, 그리고 슬비까지 모두가 도시로 향한다. 도시의 강은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거스르기 힘든 수중보도 있고, 전력이 끊기면 무용지물인 인공 강도 있다. 더욱 힘든 것은 머물 곳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도시의 밤은 너무 밝았고, 잠을 자야 하는 낮에는 너무 시끄러웠다. 사람들은 돌아온 수달이라며 먹이도 주고, 사진도 찍으며 위협을 하지는 않았지만 달수네 가족은 고민이 깊어갔다. 그러던 중 도시에 사는 비둘기 부부의 아들과 만나게 되고, 머물 곳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그 뒤 비둘기의 도움으로 신천이 흘러드는 금호강 어귀에서 마땅한 곳을 찾게 되는데....

수달의 고민과 현주소를 녹여낸 동화와
현장의 치열하고 뜨거운 목소리를 담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330호이고 멸종 위기 야생 동물 1급 동물이다. 한국전쟁 이후 밀렵과 도시화와 산업화로 하천 주변의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사라졌던 수달이 지금 우리 주변으로 돌아오고 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생물들의 현주소를 동화로 알아보고 전문가의 목소리로 실천 방안과 생물의 정보를 알려주는 [우리 땅 우리 생명]의 네 번째 이야기, [도시 수달 달수네 아파트]는 수달이 주인공이다. 수달의 몸짓과 목소리로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우리 옆에서 그들이 품은 고민과 고민을 해결하기 위래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을 그대로 보여준다. 제목에서도 보여지듯이 도시 주거 형태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아파트'와 유사한 형태의 도시 수달 가족의 새로운 집이 등장한다. 이는 돌아온 수달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독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수달 가족의 고민은 그들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 그저 적응할 뿐이다. 이미 사라지고 황폐해진 자연을 되살리는 일은 사람들의 몫이다. 최동학 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 회장은 수달의 생태와 수달이 사라지게 된 원인, 수달들의 현재 상황, 다양한 세계의 수달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수달과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길은 바로 사람의 미래이기도 하고, 그만큼 깊은 관심과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라졌던 야생 동물이 하나 둘 돌아오고 있지만, 그들이 설 자리는 아직 비좁다. 로드킬 방지용 반사판은 더 늘려야 하고, 수중보의 이동 통로도 수월하게 보완해야 한다.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생태섬은 더욱 풍성해져야 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수질 오염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 장난기 많고 익살스러운 어린 수달 달수와 강달이와 슬비는 그저 귀엽기만 한 동물이 아니라 그들의 생활은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이다. 하천 생태계를 책임지고 있는 그들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살 때 우리 또한 그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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