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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배달해 드립니다

  • 정가
    8,500 원
  • 출판사
    좋은책어린이
  • 지은이
    박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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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미지는 마녀였다
편지 쓰기는 정말 힘들어
3학년 2반 우체국
귀한 우표라고?
집안 망신이지만
뭐든지 배달해요

작가의 말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 한 통에 담긴 마음, 그 커다란 힘을 느껴 보세요!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내어 주는 행복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발달하고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손쉽게 연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속도가 빠르고 편리하다는 점에서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SNS는 의사소통에 날개를 달아 주었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해 원하는 상대에게 필요한 내용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모든 것이 정말 빠르고 쉽게 변하는 시대에 이것만큼 효과적인 소통 수단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키보드 조작이나 화면 터치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뜻깊은 대화를 나누거나 나의 진심을 전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채기에는 부족함이 있지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끈한 관계가 희미해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마다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는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모두가 바쁜 사회가 되었는지는 차치하고라도, 서로가 소통에 진심을 담으려는 노력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을 배달해 드립니다]의 우민이가 낸 아이디어는 꽤 성공적이었습니다. 형진이라는 친구가 미지에게 잘못을 하는 바람에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겼는데, 이를 '편지'로 해결하자는 의견을 낸 것이지요. 물론 우편배달부였던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기도 했겠지만, 잘못을 저지른 친구가 사과하고 용서를 받으려면 진심이 통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손으로 직접 쓴 편지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요. 한 번도 제 손으로 편지를 써 본 적 없는 형진이는 애를 먹었지만,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편지를 쓰는 동안 미지에 대한 미안함을 진심으로 느끼며 그 마음이 오롯이 편지에 담깁니다. 편지를 받은 미지는 형진이의 진심을 알고 용서를 했을 뿐 아니라 자기도 형진이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편지로 전합니다. 마음과 마음을 닿게 한 편지는 형진이와 미지뿐 아니라 학급 친구들에게도 자연스레 번집니다. 축하 편지든, 사과 편지든, 또 다른 내용의 편지든 편지 받을 친구를 생각하며 자기 마음을 고스란히 내어 주는 동안 편지 쓰는 아이들의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 찼습니다. 한 통의 편지가 매개체가 되어 3학년 2반, 형진이네 학급에서는 지금도 아주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음을 배달하는 행복한 우편배달부
어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미래 우체국장을 꿈꾸는 아이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우표 수집을 하는 아빠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우체국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우체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미래 우체국장이라고 새긴 명함까지 만들어 들고 다닐 정도였지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고, 꿈을 키우고 노력하는 모습에도 관심이 갔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우표와 편지에 관심을 보인 아이, 그리고 편지 주고받는 기쁨을 아는 아이에게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그런데 마침 작가와 일상적인 이야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오래된 물건 정리, 편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오래전 친구들에게 받은 편지를 읽으며 추억 속에 묻어 있는 친구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꼈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우체국장을 꿈꾸던 아이, 편지 배달, 가슴 뭉클한 우정 들이 머릿속에 맴돌면서 [마음을 배달해 드립니다]가 동화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등이 주는 편리함이 분명 있지만, 손으로 쓴 편지가 사람의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해 준다는 이야기를 어린이 독자들과 공감하고 싶었습니다. 그 뒤로 이야기가 구체화되면서 박현숙 작가의 재치 있고 따뜻한 마음이 또 다른 사건을 만들고, 주제에 깊이를 더하며 완성되어 갔습니다. 단순한 소재이지만 마음이 통하면서 써진 작품이기에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에 작은 울림이 되어 주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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