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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타임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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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물고기
  • 지은이
    정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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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김치 담그는 날
유노의 고민
타임피아
무조건 빨리
무시무시한 테스트
우리 유노가 달라졌어요
엉망진창 하루
조금씩 천천히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법은 내 안에 있다
느린 것도 빠른 것도 정답은 아니다


발밑에서 우연히 발견한 풀꽃이 아름다울 때도 있고, 자동차를 타고 가며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이 아름다울 때도 있다. 무조건 빠른 것이 좋다거나 느리게 하는 것이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단정해 말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느리게 걸으며 발밑을 살펴보지 못했다면 예쁜 풀꽃을 발견할 수 없었을 것이고, 차를 타고 빠르게 달리지 않았다면 스치는 바깥 풍경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세상이 항상 빠르거나 항상 느리게 돌아가는 것이 아닌데, 시간의 속도를 기준으로 삼아 살아갈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느리거나 빠른 시간 흐름 속에 속해 살아가면서, 순간순간의 아름다움과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이다.

내가 좀 느리긴 하지.
주인공 유노는 느긋하고 여유롭다 못해 너무 느린 아이다. 여유로운 성격처럼, 금방 버무린 김치보다는 오래 익혀 새콤해진 김치를 더 좋아하고, 밥을 먹을 때도 반찬의 하나 하나의 맛을 즐기며 먹는다. 또, 좋아하는 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옷도 잘 골라 멋있게 입는다.
그런데 지나치게 느긋한 성격 때문에 곧 사단이 나고 만다. 수학 쪽지 시험은 여유를 부리다 시간이 모자라 다 풀지 못하고, 글짓기는 딴청을 부리다 마치지 못했으며, 점심도 제일 늦게 먹는다. 얄미운 친구 정수는 유노에게 세상에서 가장 느린 물고기 그린란드 상어라고 놀리기까지 한다.

내가 빨라지면 엄청 멋있어지겠지?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유노는 자기가 느리긴 해도 그게 문제일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유노는 처음으로 느린 자신을 부끄럽게 느낀다. 유노는 빨라지는 능력을 키워 준다는 '타임피아'에 가기로 결심한다.
처음 타임피아에 들어서서부터 '빨리빨리'만 외치는 통에 유노는 정신이 하나도 없다. 조금만 빨라지면 멋있는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타임피아는 뭐든 '무조건 빨리' 해야 하는 곳이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무조건 빨리'가 잘 되지 않는다.

이상하다, 김치 맛이 왜 이러지?
미스터 F 선생님은 느린 성격을 고치지 않으면 여자 친구가 싫어할지도 모른다고 말을 한다. 지아가 자신을 싫어하게 된다니....... 유노는 제대로 하고, 예쁘게 하고, 잘 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무조건 빨리'를 몸과 마음에 익히고, 타임피아를 1등으로 졸업한다.
이렇게 멋있어진 자신을 엄마도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다. 집에 돌아온 유노는 배가 고프다며 빨리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을 끓여서 후루룩 마시듯 먹어 치운다. 컵라면이 어떤 맛인지도 모르겠고, 그 맛있던 김치도 맛이 이상해진 것 같다.

천천히 씹으면 퍼지는 새콤한 김치의 맛
타임피아에 다녀온 유노는 학교에 간 첫날, 빨라진 모습을 한껏 뽐낸다. 지각도 안 하고, 5분 만에 점심을 먹고 친구들과 축구도 한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빨리 풍선을 불려다 터뜨리고, 천천히 살살 흔들어야 할 것을 빨리 흔들어서 실험을 망치고 만다.
집에 가서 보니 수업시간에 빨리했던 것들이 모두 엉망진창, 제대로 한 것이 하나도 없다. 유노는 잘못된 것을 하나하나 다시 바로잡아야 했다. 유노는 무조건 빠른 것이 좋은 게 아니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저녁 시간, 얼마 전에 엄마와 함께 담갔던 김치가 시간이 지나 맛있게 익은 김치를 먹으며 다시 여유롭게 웃는다.

줄거리
즐거운 점심시간, 친구들은 밥을 다 먹고 축구까지 하는데, 유노는 밥도 겨우 다 먹는다. 수업 시간에도 느려서 다른 친구들을 기다리게 만들기 일쑤다. 이런 유노의 별명은 '그린란드 상어'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상어. 자신의 느린 행동 때문에 지친 어느 날, 유노는 빠른 능력을 키워 준다는 타임피아에 가기로 결심한다. 유노는 타임피아 생활이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적응해 마침내 가장 빠른 소년으로 타임피아를 졸업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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