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로 간 슐레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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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
- 9,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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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 내인생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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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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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작가의 말
케음의 원로들과 지넨들의 열쇠
바르샤바로 간 슐레밀
마즐과 쉬마즐
교활한 토디와 구두쇠 라이저
사악한 도시
자신을 개라고 생각하는 고양이와 고양이라고 생각하는 개
구빈원의 하누카
랍비 비브와 마녀 쿠느건드
왜 노아는 비둘기를 선택했을까?
세 가지 소원 이야기
토피엘과 텔카
우리 부모님의 하누카
레밀과 지파
드레이들이란 이름의 앵무새
노예 엘리야
타시릭
내가 길을 잃던 날
작가의 후기 / 우리 시대 최후의 문학 비평가는 어린이인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유대계 폴란드 거장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는 어처구니없는 바보들, 악마들, 도깨비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쓴 동화작가로도 유명하다. 작가는 동화를 쓸 때 유태인의 민담, 전설, 신비주의 등을 아낌없이 사용하였으며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을 담았다. 그런 그의 어린이문학에 대한 열정은 1967년부터 69년까지 연속 3회 뉴베리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미국 어린이·청소년문학계에서 인정을 받는다. 작가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의 이야기(Story)(혹은 문학)에 대한 그의 열정과 신념을 읽을 수 있는데, 그의 말을 들어보자.
“이야기 속에서는 시간이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도 동물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야기를 쓰는 사람, 읽는 사람에게는 모든 피조물이 영원히 계속 살아 있다. 오랜 옛적에 벌어졌던 일이 아직도 여기에 그냥 있는 것이다.”
그렇게 작가는 그들이 영원히 살아 있다고 고백한다. 아울러 그 모든 인물들이 그들의 지혜, 또는 엉뚱한 믿음, 때로는 어이없는 어리석음이 독자들을 즐겁게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작가는 마치 어린 아이들처럼 여전히 이야기가 고프고 이야기를 쓰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이야기를 지어낸다구요? 그렇다면 그 사람들은 거짓말쟁이죠.”
“거짓말쟁이가 아니지. 사람 머리로는 어느 것 하나도 지어낼 수가 없단다. 가끔 말도 안 되는 것 같은 이야기를 읽을 때가 있지. 하지만 어떤 마을에 갔더니 그런 일이 진짜 있었다는 소릴 들었어. 인간의 머리는 하느님이 만드셨으니까 인간의 생각이나 환상은 하느님의 작품이지. 꿈조차도 하느님에게서 오는 거야. 어떤 일이 오늘 일어나지 않았으면 내일 일어날 확률이 높지. 이 나라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다른 나라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이고. 이 세상은 끝이 없단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면 저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어.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그의 자식들, 손자들에게 평생을 해주고도 남을 만큼의 많은 이야기를 얻을 수가 있단다.”
이 짤막한 이야기 17편을 통해 우리 어린 독자들이 아이작 싱어의 깊고 오묘한 문학 세계에 첫발을 딛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동시에 아이작 싱어 단편 선집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정식 계약하여 출간함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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