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 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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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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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성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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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나무에서 시작해 사람으로 끝내는 분재 이야기
허리를 숙여야 보이는 육송/ 마음이 넓은 매화나무/ 더불어 사는 소사와 동백나무/ 소박한 소품분재/ 준비된 삶을 사는 모과나무/ 진실한 눈을 가진 벌거벗은 나목
분재, 어떻게 시작할까
분재 취미를 즐기는 다섯 단계/ 초보자가 비싼 분재를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도구/ 좋은 분재 고르는 법/ 분재 흙이 갖춰야 할 3대 요소
초급자를 위한 매일매일 분재 기르기
분재의 기초는 물주기 3년/ 핵심은 햇빛과 통풍/ 나무의 체력과 능력을 키워주는 거름주기/ 섬세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가지치기/ 철사는 언제 어떻게 끊어낼까/ 성장을 위한 분갈이
취향에 맞는 인기 분재목 기르기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는 분재: 동백, 철쭉, 매화, 산다화 / 사시사철 푸르른 송백분재: 육송, 해송, 진백, 노간주 / 탐스러운 열매분재: 애기사과, 모과, 감나무, 배나무/단풍과 섬세한 나목을 볼 수 있는 분재: 단풍나무, 느티나무, 소사나무, 황피느릅나무
위대한 농부 성범영 원장이 말하는 분재 가꾸기 36년 비법과 노하우
한 농부가 평생을 바쳐 일궈낸 제주분재예술원은 중국의 장쩌민 주석과 후진타오 주석, 위싱턴 국립수목원 내 박물관장에게 ‘천국 정원’으로 통한다. 그들이 세계 제일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은 이곳은 처음엔 가시덤불로 뒤덮힌 황무지에 불과했다. 하지만 자연 앞에 겸허한 농부의 마음으로 쉼없이 일한 결과 오늘의 영광을 얻게 되었다. 성범영 원장은 사계절 때맞춰 옷을 갈아입고 싹을 틔우고 열매 맺는 분재를 보며 ‘자연에 순응하는 부지런함’을 마음 속 깊이 새긴다.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모든 것은 나무에게 배웠다고 말하는 그는 나무를 작게 만드는 기술보다 나무를 대하는 법이 먼저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분재는 나무를 괴롭히는 행위라고 오해하는 독자, 분재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부터 전문예술가를 꿈꾸는 독자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유익하다. 특히 초보자가 비싼 분재목을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 여행갈 때 분재 관리법, 분재 흙과 비료의 3대 요소 등 초보자가 알아두어야 할 핵심적인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분재에 대해 잘못알고 있는 다섯 가지 오해 풀기
첫째, 분재는 나무를 못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다. 분재에 있어 철사걸이는 ‘교육’과도 같다. 즉 나무가 제멋대로 자라지 않고 짜임새 있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둘째, 나뭇가지를 함부로 잘라 괴롭히는 일이 아니다. 가지를 쳐주는 것은 단순히 나무의 모양새만 좋게 하는 게 아니라 골고루 햇빛을 받아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게 보살펴주는 것이다.
셋째, 분재는 나이 들어서 하는 취미생활이 아니다. 컴퓨터 게임이나 격렬한 스포츠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느림의 미학’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 집 안에 있는 한 그루 작은 나무를 통해 풍부한 정서를 마음껏 향유할 수 있다.
넷째, 분재는 실내에서 기르는 것이 아니다. 사흘 이상 실내에 방치된 나무는 치명상을 입는다. 사람이 밖에 나가지 않고 따뜻한 방 안에서 먹고 자기만 하면 쉽게 병에 걸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섯째, 분재는 일본에서 건너온 문화가 아니다. 동양의 많은 문화가 그렇듯 분재는 중국에서 먼저 시작되어 한국으로 건너왔다가 다시 일본으로 건너간 문화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취미생활
분재는 자연미와 조형미가 어울어진 작은 예술품이다. 산이나 바다에 나가지 않고 집 안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흔히 분재를 ‘자연의 축소판’이라고도 한다. 분재를 직접 키우다 보면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게 되고 건강하게 사색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나무를 정성껏 키우다 보면 현대인에게 부족한 인내심과 덕성도 기를 수 있다. 집 안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혼자 있는 시간을 충분히 즐기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공통적인 관심사가 생김으로써 지속적인 대화가 가능해진다. 경우에 따라 자신의 능력과 적성이 맞으면 전문적인 분재예술가로도 활동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바쁘고 분주한 일상 속에서 한 그루 나무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누리게 된다.
인기 분재목을 기르며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연출한다
동백나무: 겨울에서 봄 사이 꽃이 귀한 시기에 피어 ‘동백(冬柏)’이라 불린다. 꽃이 시들지 않고 통째로 후드득 떨어지기 때문에 정치가에게는 선물하지 않는다. 추위에 약하므로 세심한 월동준비가 필요하며 물은 충분히 준다. 베란다에서 기르는 경우 매일 잎에 분무해준다.
- 배나무: 배나무는 물을 좋아하므로 절대 말리면 안 된다. 흙이 70~80% 말랐을 때 물을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열매가 도토리 크기 이상으로 자리를 잡은 후부터 덩어리거름을 놓는다. 분갈이를 한 후 한 달 정도는 절대로 비료를 주어서는 안 된다.
- 단풍나무: 진딧물, 탄저병, 검은별무늬병, 갈반병, 흰가루병을 조심해야 한다. 장마철 또는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오는 해에 걸리기 쉽다. 예방 차원에서 늘 통풍을 잘 해주고 병에 걸린 가지, 잎, 열매는 잘라서 태우로록 한다. 저녁에 베란다 창문을 열어주고 잎에 분무해주면 단풍 색깔이 더 예쁘게 물든다.
- 모과나무: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둔다. 다른 나무들보다 분갈이를 일찍 해주어야 한다. 1000배 희석한 물거름을 한 달에 두 번 정도 준다. 한여름과 겨울철에는 거름을 주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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