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부상의 비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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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1 주자들이 부상을 당하는 이유
2 통증에 대한 해석과 유의점
3 달리기는 발에서 출발한다
4 러닝화, 기능에 적합한 모양
5 필요에 맞는 신발
6 주자들을 위한 응급 치료
7 제 역할을 하는 여러 가지 제품
8 의사를 찾아야 할 때
9 의사가 할 수 있는 것
10 피부와 발톱 손상
11 중족골 부상, 발가락뼈의 뒤
12 족근관 증후군, 신경의 문제
13 족저근막염, 아치의 통증
14 아킬레스건의 여러 가지 문제
15 발목 염좌
16 정강이 통증
17 슬개골 연골연화증, 주자의 무릎
18 장경 인대 증후군, 교활한 무릎의 문제
19 추벽과 반월상 연골 부상, 또 다른 무릎의 재난
20 엉덩이와 사타구니 통증
21 좌골 신경통, 요통
22 치유되는 동안의 훈련
23 부상 없이 달리기를 위한 7단계 계획
한국의 달리기 인구는 최소 100만 명 이상이다. 2002년 전국의 마라톤 대회는 2000년보다 40% 늘어난 120여 개, 대회 참가자도 연인원 30여만 명. 5년 전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이 추세에 따르면 현재 30만 명에 이르는 국내 마라톤 인구가 적어도 10년 이내에 300만 명으로 증가한다. 그렇다면 이 많은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달리고 있을까?
달리기는?충돌?의 연속이다. 몸 전체가 땅에서 솟구치고 다시 땅과 충돌한다. 몸무게 70kg인 사람이 발을 디딜 때마다 몸이 받는 충격은 350kg! 42.195km를 뛰면 350kg의 펀치로 2만 8125번 두드려 맞는 셈이다. 과연 인간은 어떻게 죽지 않고 뛸 수 있는 것일까?
세계적인 달리기 전문잡지 ?러너스월드?의 조사에 따르면, 1970년 이래 매년 이 잡지 독자의 약 절반 정도가 부상 때문에 달리기 프로그램을 중단한다. 1만 754명의 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 따르면, 남성 주자의 75%와 여성 주자의 80%가 최소한 일시적으로 달리기를 중단해야 할 정도로 심한 부상을 한 번 이상 경험했다. 또 그들 중 2분의 1 이상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다.
모든 운동 선수가 그렇듯이 주자들도 통증을 자주 경험한다. 그러면서 '좋은 통증'과 '나쁜 통증'을 구별하기도 한다. 어떤 통증은 강한 훈련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좋은 통증은 없다. 다만 나쁜 통증이 아닐 뿐이다. 모든 통증은 경고 신호이며 교통 호와 마찬가지로 잘 인식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참으면 병이 된다. 오래 참으면 더 오래 치료해야 한다. 뛸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몸에서 나는 작은 소리를 무시하면 큰 부상이 되고 병원에 오래 있어야 한다. 한국 사람들은 참고 끝까지 하겠다는, 고집이 센 사람들이다. 그래서 뛰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치료에 사용해야 할지도 모른다. 모르고 뛰면 몸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나빠질 가능성이 더 많다. 특히 관절이나 힘줄이 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저자인 조 엘리스와 조 핸더슨은 달리기 전문가다. 엘리스는 족부의학전문의로서 지난 25년간 스스로 달리면서 수많은 달리기 선수와 애호가들의 다양한 부상을 진단하고 치료해왔다. 핸더슨은 세계적 명성의 달리기 전문잡지인 ?러너스 월드?의 초대 편집장이자 초아마추어 마라토너이며 수없이 많은 달리기 관련 기사를 써왔다. 이들 두 사람이 지난 30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달리기 부상의 원인과 대책을 가장 전문적인 지식으로 가장 쉽고 재미있게 써 내려간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달린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의 저자들이 독자에게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이자 이 책이 시종일관 관철해가는 화두다. 필자들은 대답을 통해 달리기의 생역학, 심리학, 정형외과학 그리고 사회학적 해답을 제공한다.
이 책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그들이 운동화 끈을 매기 전에 무엇부터 해야 하는가를 가르쳐준다.
이 책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언젠가는 한번 당하게 될 부상(이건 결코 협박이 아니다. 통계가 입증하는 확률이다. 특히 성질 급한 한국 사람들에게는 더욱 높은 확률이다!)으로부터 독자를 보호한다.
이 책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최소한 달리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절대 부상당하지 않는다고 확신하는 신중파 달리기 애호가?에게도 꼭 필요하다. 남들이 다 당하는 부상을 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부상이 무엇인지, 어떻게 찾아오는 것인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에게 보내는 보너스.
대부분의 달리기 부상은 3가지 이유로 부상자를 괴롭힌다.
1. 몸이 보내는 부상의 초기 경고를 주자들은?강고한 의지로 무시한다. 그 결과 부상이 심해진다.
2. 더 이상 뛸 수 없을 때 독자들은 부상을 응급처치한다. 이때 대부분의 부상자들이 잘못된 상식 때문에 부상을 악화시킨다.
3. 부상이 악화되어도 대부분의 독자들은 전문가를 찾지 않고 참고 견디며 시간을 보낸다. 부상은 만성으로 악화된다. 결국 오랫동안 달리지 못하게 된다.
이 책은 대부분의 달리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이런 ?치명적 실수?를 간단하게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노하우를 가르쳐준다. 독자들은 RICE라는 한 단어만 외우면 된다.
R은 rest다. 달리다 몸이 이상하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 이것이 최선의 응급처치방법이다.
I는 ice다. 달리기에서 다친 부위의 응급처치는 반드시 얼음으로 해야 한다. 얼음찜질로 달리기 부상의 대부분은 초기 진압된다. 따뜻한 물은 독약이다.
C는 compression이다. 다친 부위를 압박하라. 부상의 부위를 축소시키고 그 결과 치료의 속도를 몇 배나 빠르게 한다.
E는 elevation이다. 다친 부위(주로 발과 다리가 될 텐데)를 가능하면 높게 하라. 부상 부위의 혈압을 낮추어 주기 때문에 부상이 확대되는 것을 막고 치료를 빠르게 해준다.
그 다음은? 물론 족부의학전문의나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다. 만일 이렇게 응급처치를 했다고 그들에게 이야기하면 의사들로부터 뜨거운 칭찬을 받게 될 것이다. 한국의 주자들 가운데(미국의 주자들도 마찬가지지만) 자신의 부상에 대해 이렇게 정확하게 대처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의사들로도 기분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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