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광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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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
- 1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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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 중앙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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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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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놀자 1 - 박광수 인생 최고의 악행들 베스트 7
놀자 2- 월간 에 연재되었던 11편의 만화와 에세이
솔직함 / 한번하자 / 딸딸이 / 땡중 / 오백원 / 계단 / 씹숭가리 /
변태 / 불법주차 / 년차 / 빨간책 / 할만하면
놀자 3 - 박광수식 나쁜 사전
ㄱ- 결혼 ㄴ- 능력 ㄷ- 도시락 ㄹ- 리메이크 ㅁ- 맏이
ㅂ- 복수 ㅅ- 삼류 ㅇ- 의리 ㅈ- 지랄 ㅊ-취중진담
ㅋ-크레이지 ㅌ-퇴물 ㅍ-평론가 ㅎ-호색한
놀자 4 - 4-6컷짜리 만화와 에세이 70여편
깨우침 / 속세에서 / 유리가면 / 엉뚱한상상 / 카메라폰 / 남자로살다
박씨의 깡패퇴치법 1, 2 / 행복의가격 / 그냥이좋다 / 텐트치다 / 마누라젖 /
박씨울다 / 마누라울다 / 대하소설가 / 부끄러운일 / 기본기 / 선택의여지 /
봉황문신 / 게으름뱅이 / 두가지방법 / 표준사이즈 / 결혼후이년 / 똑똑한바보 / 엄창?엄땡? / 진짜와가짜 / 바람나다 / 사면발이 / 같이놀자 / 빙산의일각 /
배운사람들 / 나이트부킹 / 외계인박씨 / 나이트형제 / 어처구니 / 쫄쫄이바지 / 유부남총각 / 마른장작 / 근친상간 / 몰래 / --- 등등
놀자 5 - 내 인생을 조진 음악, 영화, 만화 베스트 5
놀자 놀자 한번 더 놀자꾸나 - 두 남자와 두 여자가 나눈 아주 솔직한 음주토크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으로 돌아온 박광수,
자신을 ‘꼴통’이라고 말하는 그가 거침없이 털어놓는 솔직한 고백!(19세 미만 구독 불가)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어려서는 잘 몰랐던 ‘예의’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밥 먹을 때 트림을 해서는 안 되고,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거나, 중요한 미팅에서 방귀를 뀌는 일은 더더욱 안 된다. 술을 먹고 기분이 좋다고 자기 기분에 취해 노래를 크게 부르다가는 고성방가로 경찰서에 끌려가기 일쑤다. 이렇듯 어른이 되어가면서부터는 세상 사람들과 잘 어울리거나, 혹은 욕을 먹지 않기 위해 삼가야 할 것도, 지켜야 할 것도 많은 법이다. 그렇게 난무하는 예의범절 속에서 솔직함은 자칫 잘못하면 ‘무식함’이나 ‘뻔뻔스러움’으로 그 의미가 변질되어 버린다.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기에는 세상이 너무 불친절한 것이다. 그렇지만 거대한 폭풍 같은 ‘예의범절’을 다 지키려다 보면 길을 잃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어느새 자신의 감정조차 정확히 모르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사회에서 그어놓은 규범과 예의라는 ‘틀’ 안에서 돌려돌려 말하다 결국 처음에 자신이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조차 모르게 되는 아둔한 상황까지 가게 되는 것이다.
박광수는 말한다 !!내 솔직한 감정을 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난 내 솔직함으로 인해 많은 손해를 보더라도 기필코 솔직하고 싶다. 사랑하면 사람의 이목이야 어떻든 두려움 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며, 나쁜 놈에게는 인정 사정 없이 ‘개새끼’라고 말할 것이며, 잘난 것 없이 잘난 척하는 놈들에게는 ‘지랄하네’라고 서슴없이 말해줄 것이다. 그로 인해 세상 사람들이 나를 나쁜 ‘놈’이라고 말해도, 또 그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손해를 당한다 해도, 내 솔직한 감정을 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가 그럴 수 있는 것은 그의 표현을 빌자면 ‘꼴통’이기 때문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도 거의 꼴찌에 가까웠고, 말을 지지리도 안 들었다. 그런 그에게 붙여진 별명은 ‘꼴통’. 그 말을 죽기보다 싫어했지만 이제 그는 그렇게 불리는 삶의 방식이 사랑스럽다고 말한다. 꼴통의 삶은 세상과 타협할 줄 모르는 것이기에 세상 사는 것이 남들보다 힘들고 버겁지만, 쉬운 삶을 위해 평생 지키며 살고 싶은 것들을 내어줄 수는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도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언젠가부터 착한 얼굴과 비굴한(?) 웃음으로 살아왔었다. 특히나 우연히 만화를 시작하면서 그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얻게 된 소위 ‘인기’는 그를 정신 못 차리게 했다. 이른 나이에 너무 빨리 높은 곳으로 올라간 박광수. 그렇지만 한 번의 이혼을 겪으며 그의 인기는 쇠락을 거듭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방황을 할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그에게 퍼갈 게 없다는 걸 확인한 이들이 돌변하는 태도를 보면서, 그가 깨달은 것은 그를 옹립하고 있던 성이 벽돌로 쌓아 올린 것이 아니라 모래로 쌓은 것이란 사실이었다.
세상에 딴죽 걸기, ‘꼴통’같은 그가 생각하는 세상살이 등등의 이야기!
이제 그는 자신이 싸워야 할 것이 ‘자신의 솔직하지 못함’임을 안다. 외롭지 말자고, 남에게 손해입지 않기 위해, 자신의 순간의 이익을 위해 스스로를 속이는 짓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런 그가 이번 책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은 기존에 그가 보여준 모습과 사뭇 다르다. 그는 위험할 정도로 솔직하게 자신의 내면에 감추어진 응큼하고 저질스런 면까지도 거침없이 털어놓는다. 대한민국에 나고 자란 30대 중반의 남자로서 느끼는 일상의 섹스와 사랑 결혼에 대한 생각들, 온갖 격식에 얽매인 ‘좆’ 같은 세상에 딴죽 걸기, ‘꼴통’같은 그가 생각하는 세상살이 등등의 이야기들이 말이다. 만화와 그 옆에 곁들여진 짧은 에세이들을 통해 그의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다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이다. 그만큼 그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가슴에 감추어진 욕망들을 잘도 끄집어내어 ‘솔직히 너도 야하고, 저질스런 생각 하지?’라고 오히려 되묻는다. ‘자. 지. 보. 지’라는 말을 왜 쉽게 못하는지, ‘한번 하자’라고 말하면 될 것을 왜 ‘너의 몸 속에 나의 사랑을 잉태시키고 싶어’라는 식으로 돌려서 얘기해야 하는지, 사랑 없는 섹스를 하는 것에 대해 왜 세상은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하는지 되묻는 것이다. 그는 결국 왜 그렇게 세상엔 금기시되는 것이 많은지, 그리고 그 많은 금기를 다 지키며 사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묻고 싶은지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은 어쩌면 을 좋아했던, 인생의 따뜻한 교훈을 얻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책으로 다소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온갖 세상의 규율과 도덕 속에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잃어버린 사람이라면, 그리고 무엇보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답답한 가슴을 속시원하게 풀어줄 그 무언가를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단 19세 미만 불가로 지하철이나 버스 등 공공장소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읽기에는 좀 불편(?)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하기 바란다. 야한(?) 만화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고, 간혹 웃음을 참기 어려워 혼자 키득키득 웃다가 ‘미친놈’ 취급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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